주택담보대출 금리 최고 4.01%→ 4.79% 급상승

트럼프발 인플레이션 우려 여파…기준금리 인상 압박 커져

시중금리가 급등하면서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선 승리로 다음 달에는 미국 내 금리 인상 가능성도 커지면서 시장금리 역시 큰 폭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서민들의 가계부담과 부채 관리의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

17일 현재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주요 시중은행의 고정금리 및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상품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말 최저 2.70%에서 최고 4.01%에 형성된 금리는 이달 들어 최저 3.49%에서 최고 4.79%로 크게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급등은 `트럼프발 인플레이션' 우려로 시장금리가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채 5년물은 10월 말 1.73%에서 이달 현재 2.09%로 올랐다.

국고채 금리도 지난 16일 연 1.689%에 마감되며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를 결정하는 데 기준이 되는 신규 코픽스는 지난 9월 상승세로 전환된 이후 두 달간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금리 인상으로 호황이 계속된 부동산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서울 및 수도권은 11·3 부동산대책으로 매매가격이 최고 4,000만원까지 떨어진 단지가 나오고 있다.

이같은 시장 침체는 향후 도내에도 영향을 미쳐 그동안 대출을 통해 매매에 나섰던 수요자들의 가계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이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올리면 국내 은행의 대출금리 상승은 불가피하다. 이에 따라 가계부채 관리는 물론 서민 대출이 어려워지며 심각한 가계난이 우려된다.

한국개발연구원 관계자는 “트럼프의 당선으로 미국이 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금리 상승세는 계속될 전망”이라며 “이에 발맞춰 국내 금리 인상 압박도 거세져 금리가 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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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매매전세시세 및 실거래가 가장 중요한 지역분석을 공부하고자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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